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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노희경 앞에서 껌 씹다가 캐스팅 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현주가 MBC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극본 노희경 연출 박종)에 캐스팅된 사연을 밝혔다.

1일 밤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는 김현주가 출연해 자신의 데뷔작인 '내가 사는 이유'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김현주는 "당시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 돌아다니느라 지쳐있어서 잠들었다가 도착해서 껌을 씹었는데, 미처 못 뱉고 오디션이 시작됐다"며 "난 노희경 작가가 얼마나 대단한 분인 줄 몰랐다. 오디션을 하며 머릿속에는 껌을 언제 뱉어야 하는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껌을 입 안에 숨겼는데, 사람이 자기도 모르게 한 번씩은 씹는다. 그게 노희경 작가한테 딱 걸렸다"며 "'이렇게 건방진 애가 있을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시며 이 캐릭터가 괜찮다고 보신 것 같다"고 밝혔다.

'내가 사는 이유'는 지난 1997년 방영돼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로 1970년대 서민들의 삶을 다뤘다. 손창민, 이영애, 김호진, 고두심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으며 김현주는 극중 서울에서 잘 나갔지만 시골로 오게 된 술직 작부 '춘심'을 연기해 주목받았다.

한편, 이날 김현주는 연기 인생에서 슬럼프를 겪었던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현주.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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