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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나, “짝사랑에 빠진 여선생역인줄 알았는데…”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김혜나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카페 느와르’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혜나는 “내가맡은 역할은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한 여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혜나는 “처음에는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예쁜 여선생이 하고 싶었는데, 결국 그게 아니었다”고 전했다.

‘카페 느와르’에서 김혜나는 교사 미연 역할을 맡아 같은 학교 교사인 영수(신하균 분)를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김혜나는 신하균의 불륜 현장을 발견하고 뒤따라다니는 등, 스토커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김혜나는 “결국 스토커 처럼 쫓아다니고, 나중에 진짜 누군가를 죽일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했다”고 자신의 역할 미연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화 ‘카페 느와르’는 중학교 음악교사인 영수(신하균)가 같은 학교 선생 미연(김혜나)과 연인관계다. 하지만 미연에게 관심을 잃은 영수는 여행지에서 만난 학부모 미연(문정희)과 불륜관계를 맺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이별을 통보 받고, 이별 후 닥친 절망에 괴로워하던 영수는 거리에서 우연히 보게 된 선화(정유미)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비평가 출신인 정성일 감독이 첫 연출작인 ‘카페 느와르’는 신하균, 정유미, 김혜나, 문정희, 요조 등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특히 작품이 완성된 지난 2009년 베니스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코펜하겐 국제영화제, LA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됐다. 개봉은 30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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