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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콘서트 끝나고 ‘더블 앵콜’ 이색볼거리…팬들은 ‘감동’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태양이 ‘더블 앵콜’이란 이색 볼거리를 선보여 관객을 크게 감동시켰다.

태양은 26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콘서트 ‘솔라(Solar)’를 열어 4500여명의 팬들에게 2시간 30여분동안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보통의 콘서트는 엔딩곡이 끝난 후 관객석에서 “앵콜”이 터져나오면 가수가 다시 무대에 올라 앵콜곡 한두곡을 더 부른다. 이는 정해진 규칙은 아니지만 많은 가수의 콘서트에서 이런 포맷으로 앵콜무대가 진행돼 하나의 콘서트 형태로 자리매김됐다.

이날 태양의 콘서트에서도 엔딩곡 ‘나만 바라봐’가 끝나고 태양이 무대 뒤로 사라지자 관객석에서는 “앵콜”과 태양의 본명 “동영배”를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태양은 다시 무대에 나와 앵콜곡으로 ‘웨어 유 앳(Where U at)’과 ‘테이크 잇 슬로우(Take it slow)’를 부르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앵콜무대도 끝나고 댄서들과 손에 손 잡고 허리 숙여 마지막 인사를 한 후 태양은 다시 무대 뒤로 사라졌다. 스크린에서는 콘서트를 준비하는 태양의 메이킹 영상이 상영되며 정말 콘서트의 ‘끝’을 알렸다.

이날 태양의 콘서트 큐시트에도 여기까지가 끝이었다. 하지만 메이킹 영상이 모두 상영된 후에도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다시 “앵콜”을 외치면서 태양을 간절히 바랄 뿐이었다.

결국 태양은 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태양의 재등장에 관객은 동요했고, 팬들은 성원에 보답할 줄 아는 태양의 행동에 크게 감동했다.

두번째 앵콜 무대에 오른 태양은 다시 ‘나만 바라봐’ ‘테이크 잇 슬로우’를 부르며 관객에 진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자리를 뜨지 않고 자신을 연호했던 팬들의 모습에 태양도 크게 감동받은 듯 눈가가 촉촉했다.

태양은 이렇게 ‘더블 앵콜’이라는 이색 볼거리로 2시간 정도로 예상했던 이날 콘서트를 2시간 30분으로 늘려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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